2018년 5월 29일 화요일

선거 홍보물 속 공약을 보면서

지방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다양한 홍보물이 우편함에 들어온다. 지방선거라 그런지 시간을 내어 읽어보아도 홍보물 만으로는 후보자 간의 차별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대충 "지역 숙원 사업"이라 부를 수 있는 목록이 정해져 있는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양천구/신정동 이 지역 후보자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신정차량기지 이전이다. 나는 양천구에서 거주한 것이 약 15년 정도 된다(신월동-신정동). 차량기지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차량기지 바로 위에서 산 적도 있고, 지금은 바로 옆에서 살고 있지만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뭐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으니 이슈가 되는 것이겠지만.

그런데 차량기지가 그렇게 혐오시설인가? 소각장이나 시멘트 공장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옮긴다 하더라도 어디서 받아줄 것인가? 정말로 좋은 계획이 있어서 이러한 공약을 내세우는 것일까? 그리고 여기 주민들이 도시 철도를 이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매일 같이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양보할 수도 있는 것 아닌지. 차량기지가 문제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를 얻어낼 생각을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저런 공약들을 들여다보면 다 돈돈돈,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이 재정은 어떻게 마련하려는 것일까? 하긴 대선 후보들조차 주먹구구로 돈 푼다는 이야기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정도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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