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잘 다듬어지지 않은 글임.
졸업하고 난 뒤 세웠던 논문 투고 계획이 있다. 물론 잘 안 되었다. 이제 졸업한지 1년이 되었는데 논문 실적이 없는거지.
물론 이에 대한 핑계는 댈 수 있다. 이를테면 "졸업 다음 학기 강의가 너무 많았다", "논문 쓰고 나니 너무 힘이 빠져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강사법 때문에 강사 공채 지원한다고 방학 내내 신경 곤두세웠다", 등등. 하지만 알지 않나? 사실 내가 게으르고 능력이 모자라서 논문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을.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에 입으로, 아니 입과 손가락으로 사회정의를 외치고 남들에게 높은 도덕 기준을 요구하던 시발놈 딸내미가 2주 인턴하고 논문 제1저자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존나 천재인가 보다.
"하이브레인넷"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여기의 논문 관련 게시판을 보면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 "저는 이러저러한 기여를 했고 누구는 이러저러한 기여를 했는데 주저자(1저자)가 누가 되어야 하나요?", "이 친구 기여가 이정도인데 공동저자로 해 주는게 맞나요?" 이런 것들이다. 이런 질문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주저자냐 아니냐에 따라 논문 실적 인정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리라. 대학의 전입교원 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1저자만 인정해주는 곳도 많고 2순위 이하는 실적 점수를 깎는 경우도 많다. 이런 실적 점수가 모자라서 교수가 못 되면 얼마나 원통하겠나? 그 놈의 논문 때문에 다른 연구자와 드잡이질도하고 교수 눈치 보면서 설설 기기도 하는 모양이다. 여하간 매일 연구실 노예처럼 연구해도 2주만에 뚝딱 논문 만들어내서 1저자로 이름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논문이 더 잘 생산되는 분야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지만 아무리 잘 생산되는 분야라고 해도 실험도 하고 통계 분석도 해야하는 논문이 2주 만에 나온다고? 그런 논문을 고등학생이 만들어내고? 개가 웃을 일이다. 저 북쪽놈들 표현 빌리면 삶은 소머리도 웃겠다. 해당 연구를 수행한 다른 젊은 연구원(아마 대학원생)도 있을 것 같은데 그는 충분히 기특하지 못해 이름을 올리지 못했나보다.
암튼 우울하다. 올해 이제 4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논문 생산해야겠다. 시발.
※ 그러고보니 이건 한국 학계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을 당당하게 저지를 수 있는 풍토가 있다는 것 아닌가?
저 포도는 매우 시다
2019년 8월 22일 목요일
2018년 5월 29일 화요일
선거 홍보물 속 공약을 보면서
지방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다양한 홍보물이 우편함에 들어온다. 지방선거라 그런지 시간을 내어 읽어보아도 홍보물 만으로는 후보자 간의 차별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대충 "지역 숙원 사업"이라 부를 수 있는 목록이 정해져 있는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양천구/신정동 이 지역 후보자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신정차량기지 이전이다. 나는 양천구에서 거주한 것이 약 15년 정도 된다(신월동-신정동). 차량기지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차량기지 바로 위에서 산 적도 있고, 지금은 바로 옆에서 살고 있지만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뭐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으니 이슈가 되는 것이겠지만.
그런데 차량기지가 그렇게 혐오시설인가? 소각장이나 시멘트 공장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옮긴다 하더라도 어디서 받아줄 것인가? 정말로 좋은 계획이 있어서 이러한 공약을 내세우는 것일까? 그리고 여기 주민들이 도시 철도를 이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매일 같이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양보할 수도 있는 것 아닌지. 차량기지가 문제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를 얻어낼 생각을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저런 공약들을 들여다보면 다 돈돈돈,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이 재정은 어떻게 마련하려는 것일까? 하긴 대선 후보들조차 주먹구구로 돈 푼다는 이야기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정도야 뭐.
그건 그렇고 양천구/신정동 이 지역 후보자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신정차량기지 이전이다. 나는 양천구에서 거주한 것이 약 15년 정도 된다(신월동-신정동). 차량기지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차량기지 바로 위에서 산 적도 있고, 지금은 바로 옆에서 살고 있지만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뭐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으니 이슈가 되는 것이겠지만.
그런데 차량기지가 그렇게 혐오시설인가? 소각장이나 시멘트 공장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옮긴다 하더라도 어디서 받아줄 것인가? 정말로 좋은 계획이 있어서 이러한 공약을 내세우는 것일까? 그리고 여기 주민들이 도시 철도를 이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매일 같이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양보할 수도 있는 것 아닌지. 차량기지가 문제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를 얻어낼 생각을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저런 공약들을 들여다보면 다 돈돈돈,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이 재정은 어떻게 마련하려는 것일까? 하긴 대선 후보들조차 주먹구구로 돈 푼다는 이야기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정도야 뭐.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군대 꿈.
잘 자고 있는데, 아니 정말로 잘 자고 있었나?
여하간 갑자기 군대에서 방공훈련 하는 꿈을 꾸었다. 덕분에 새벽에 눈이 확 떠지네. 오늘 수업하는 날인데...
나는 공군을 학사장교로 복무했고 방공특기를 받았다. 특기 번호 앞의 두자리를 다서 18특기.[1] 그 중에서도 나는 인류 최고(最古)의 지대공 미사일인 나이키 운영 교육을 받았고, 그렇게 부대에 부임하였다. 사통중대 중대장으로 있다가 중위 달고 곧 운영계장 하다가... 운영계장을 1년 8개월 정도 한 것 같은데, 뭐 여하간.
분위기상 단순 방공훈련이 아니라 작사 ORI 중 방공훈련이었나? 여하간 뒤에 밴에 포대장님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임무수행절차(?) 그런거 하고 앉아있는데, 아무리 꿈속이라 해도 분위기는 기억이 나더라고 세부 내용까지 기억이 날 리 없으니 어떻게 야매로 절차 끝내고 Q-73[2]과 통신하면서 대기중.
대기하고 있는데, QCO가 너 운영계장이라 고생많고 이번 여름에 ???한다고 고생 많으니 간단히 하자 그래서 간단히 적기 몇 대만 격추시키고 방공작전예규 관련해서 퀴즈 던지고[3] 마무리 했던 것 같다. 대신 내 후임 훈련 잘 시키라고 한 마디 했던 것 같은데...[4]
전역한 지 좀 되었지만. 다시 군대 꿈을 꾸는구먼. 애효. 정신이 없다.
===========================
[1] '일팔'이라고 읽는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1'은 '하나'라고 읽는데 특기 번호를 말할 때는 왜 '일팔'이라 읽었을까?
[2] 그냥 '큐'라고 불렀던 것 같다.
[3] 지금 생각해보니 방공작전예규 같은 거 물어보는 일은 소위 때 통상 갈구려고 하는 건데... 그러고보니 하나공하나는 참으로 기분나쁘게 갈궜더랬지. 중간에 나는 둘공둘 통제하는 곳으로 옮겨갔는데, 둘공둘이 좀더 신사적이었던 것 같다. 하긴 둘공둘 통제 포대로 간 것이중위 달고서였으니 그래서인지도.
[4] Q-73과 연동하여 하는 포대 TCO 훈련 요구량이 최소 주2회였던가? 월 2회였던가? 포대 자체 훈련은 매일 오전마다 했다. 다만 포대 운영계장 한참 시절에는 운영계에 앉아서 행정업무 한다고 제대로 소화 못했던 것 같다. 다행히 포대 TCO는 나중에 충원되어서 뭐...
여하간 갑자기 군대에서 방공훈련 하는 꿈을 꾸었다. 덕분에 새벽에 눈이 확 떠지네. 오늘 수업하는 날인데...
나는 공군을 학사장교로 복무했고 방공특기를 받았다. 특기 번호 앞의 두자리를 다서 18특기.[1] 그 중에서도 나는 인류 최고(最古)의 지대공 미사일인 나이키 운영 교육을 받았고, 그렇게 부대에 부임하였다. 사통중대 중대장으로 있다가 중위 달고 곧 운영계장 하다가... 운영계장을 1년 8개월 정도 한 것 같은데, 뭐 여하간.
분위기상 단순 방공훈련이 아니라 작사 ORI 중 방공훈련이었나? 여하간 뒤에 밴에 포대장님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임무수행절차(?) 그런거 하고 앉아있는데, 아무리 꿈속이라 해도 분위기는 기억이 나더라고 세부 내용까지 기억이 날 리 없으니 어떻게 야매로 절차 끝내고 Q-73[2]과 통신하면서 대기중.
대기하고 있는데, QCO가 너 운영계장이라 고생많고 이번 여름에 ???한다고 고생 많으니 간단히 하자 그래서 간단히 적기 몇 대만 격추시키고 방공작전예규 관련해서 퀴즈 던지고[3] 마무리 했던 것 같다. 대신 내 후임 훈련 잘 시키라고 한 마디 했던 것 같은데...[4]
전역한 지 좀 되었지만. 다시 군대 꿈을 꾸는구먼. 애효. 정신이 없다.
===========================
[1] '일팔'이라고 읽는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1'은 '하나'라고 읽는데 특기 번호를 말할 때는 왜 '일팔'이라 읽었을까?
[2] 그냥 '큐'라고 불렀던 것 같다.
[3] 지금 생각해보니 방공작전예규 같은 거 물어보는 일은 소위 때 통상 갈구려고 하는 건데... 그러고보니 하나공하나는 참으로 기분나쁘게 갈궜더랬지. 중간에 나는 둘공둘 통제하는 곳으로 옮겨갔는데, 둘공둘이 좀더 신사적이었던 것 같다. 하긴 둘공둘 통제 포대로 간 것이중위 달고서였으니 그래서인지도.
[4] Q-73과 연동하여 하는 포대 TCO 훈련 요구량이 최소 주2회였던가? 월 2회였던가? 포대 자체 훈련은 매일 오전마다 했다. 다만 포대 운영계장 한참 시절에는 운영계에 앉아서 행정업무 한다고 제대로 소화 못했던 것 같다. 다행히 포대 TCO는 나중에 충원되어서 뭐...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더치북 논증 이해하기:어떻게 믿음의 정도를 확률로 표현할 수 있는가?
※ 일러두기
좀 더 정교하고 제대로 된 설명을 원한다면, 스탠포드철학백과사전의 "Dutch Book Argument(https://plato.stanford.edu/entries/dutch-book/)"를 참고할 것. 지금 올리는 내용은 예전에 도저히 더치북 논증이 이해되지 않아,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했던 고난의 흔적이다. ≪붉은털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는 더치북 정리≫.
더치북 논증 이해하기
과학방법론자 중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확률주의자(Probabilist)들은 행위자의 합리적 믿음의 정도는 확률 공리를 만족하여야 한다고 여긴다. 오해를 무릅쓰고 쉽게 말하자면 확률은 어떤 행위자의 합리적 믿음의 정도를 뜻한다. 일단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왜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는 있다. 나야 처음에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확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어떤 맥락에서는 확률이 사실 믿음의 정도를 뜻한다고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행위자의 합리적 믿음의 정도가 확률 공리를 만족하여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하여, 확률주의자들이 제시하는 논증이 바로 더치북 논증(Dutch Book Argument)이다. 그렇다면 더치북 논증은 어떻게 합리적 믿음의 정도를 확률과 연결하나? 여기서 확률주의자들은 "행위자가 합리적이라면 자신이 확실히 손해를 보는 행위를 피하려 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다시 말해 당신이 도박판에 끼어들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무조건 손해를 보는 게임을 한다면 당신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는데 앞면이 나오면 당신이 10만원을 잃고, 뒷면이 나오면 당신이 5만원을 잃는 게임이라고 하자.[1] 그렇다면 당신은 그 게임을 하겠는가? 이러한 게임을 계속한다면 당신은 비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이러한 전제에 동의한다면(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동의나 해 보자)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 보자.
이 게임은 도박은 도박인데, 현실의 도박과는 전제가 좀 다르다. 적어도 나는 이 점 때문에 자주 실수를 범했다.
1) 일단 이 게임에는 게임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부키(bookie, 도박업자)와 게임 참가자(행위자)가 있다.
2) 이 부키는 능수능란하여 도박을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이 부키는 내기에 대한 상금(stake)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다.
3) 게임 참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승률에 맞게 돈을 걸 수 있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정한 내기의 가격을 게임 참가자가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 아래에서만 게임 참가자는 실제로 내기에 참여하거나 참여하려는 의지를 지닌다.
- 공정한 가격을 결정했기 때문에 게임(내기)를 사는 것과 파는 것 사이에는 이익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게임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해 참가자는 무관심하다.
4) 이렇게 승률이 결정되면 부키는 게임을 살 수도 있고 참가자에게 팔 수도 있다. 이 경우 참가자는 부키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강매!) 그 다음 진짜 게임이 진행되고 정산이 이루어진다. 덧붙여 부키는 게임 상황에 대해 참가자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를테면 이 게임의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한다.
※ 이 상황에서 참가자가 결과에 관계없이 언제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면, 그 참가자는 비합리적으로 승률을 결정한 것이 된다.
좀 더 정교하고 제대로 된 설명을 원한다면, 스탠포드철학백과사전의 "Dutch Book Argument(https://plato.stanford.edu/entries/dutch-book/)"를 참고할 것. 지금 올리는 내용은 예전에 도저히 더치북 논증이 이해되지 않아,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했던 고난의 흔적이다. ≪붉은털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는 더치북 정리≫.
더치북 논증 이해하기
과학방법론자 중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확률주의자(Probabilist)들은 행위자의 합리적 믿음의 정도는 확률 공리를 만족하여야 한다고 여긴다. 오해를 무릅쓰고 쉽게 말하자면 확률은 어떤 행위자의 합리적 믿음의 정도를 뜻한다. 일단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왜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는 있다. 나야 처음에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확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어떤 맥락에서는 확률이 사실 믿음의 정도를 뜻한다고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행위자의 합리적 믿음의 정도가 확률 공리를 만족하여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하여, 확률주의자들이 제시하는 논증이 바로 더치북 논증(Dutch Book Argument)이다. 그렇다면 더치북 논증은 어떻게 합리적 믿음의 정도를 확률과 연결하나? 여기서 확률주의자들은 "행위자가 합리적이라면 자신이 확실히 손해를 보는 행위를 피하려 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다시 말해 당신이 도박판에 끼어들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무조건 손해를 보는 게임을 한다면 당신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는데 앞면이 나오면 당신이 10만원을 잃고, 뒷면이 나오면 당신이 5만원을 잃는 게임이라고 하자.[1] 그렇다면 당신은 그 게임을 하겠는가? 이러한 게임을 계속한다면 당신은 비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이러한 전제에 동의한다면(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동의나 해 보자)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 보자.
이 게임은 도박은 도박인데, 현실의 도박과는 전제가 좀 다르다. 적어도 나는 이 점 때문에 자주 실수를 범했다.
1) 일단 이 게임에는 게임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부키(bookie, 도박업자)와 게임 참가자(행위자)가 있다.
2) 이 부키는 능수능란하여 도박을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이 부키는 내기에 대한 상금(stake)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다.
3) 게임 참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승률에 맞게 돈을 걸 수 있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정한 내기의 가격을 게임 참가자가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 아래에서만 게임 참가자는 실제로 내기에 참여하거나 참여하려는 의지를 지닌다.
- 공정한 가격을 결정했기 때문에 게임(내기)를 사는 것과 파는 것 사이에는 이익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게임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해 참가자는 무관심하다.
4) 이렇게 승률이 결정되면 부키는 게임을 살 수도 있고 참가자에게 팔 수도 있다. 이 경우 참가자는 부키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강매!) 그 다음 진짜 게임이 진행되고 정산이 이루어진다. 덧붙여 부키는 게임 상황에 대해 참가자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를테면 이 게임의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한다.
※ 이 상황에서 참가자가 결과에 관계없이 언제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면, 그 참가자는 비합리적으로 승률을 결정한 것이 된다.
2017년 1월 24일 화요일
억만장자들의 재산을 키로 환산하기
얼마전 본 흥미로운 기사...
2016년 기준 세계 8위 거부의 재산=지구인 하위 50% 재산
그래서 포브스 억만장자(10억달러 기준이니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조만장자) 랭킹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http://www.forbes.com/billionaires/#/version:realtime)
1위 빌 게이츠의 재산이 2016년 기준 750억 달러지만 2017면 1월 24일 기준 842억달러...
내가 지금까지 모은 돈은 대략 5만 달러 정도...
그렇다면 내 키 172cm를 5만 달러라고 했을 때, 빌 게이츠의 키는 얼마나 될까?
단순 계산으로 빌 게이츠의 재산은 나보다 약 168만배 정도 많다.
따라서 빌 게이츠의 키는 대략 2,900Km 정도 된다.
2,900Km면 저궤도 위성 고도보다 높은데...
링크한 그림 파일을 보면 허블 망원경 운용 고도가 595Km라고 나온다. 그러니까 허블 망원경이 대략 무릎 높이?
참고로 현재 세게 5위 부자이자 젊은 갑부 마크 주커버그의 재산은 535억달러
그러니까 신장이 1840Km 정도 된다. 허블 망원경이 허벅지 정도는 오는 듯...
이래서 내가 페이스북을 탈퇴함...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해서 재산을 증식한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만 비교해 보니 씁쓸하기는 하네.
2016년 기준 세계 8위 거부의 재산=지구인 하위 50% 재산
그래서 포브스 억만장자(10억달러 기준이니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조만장자) 랭킹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http://www.forbes.com/billionaires/#/version:realtime)
1위 빌 게이츠의 재산이 2016년 기준 750억 달러지만 2017면 1월 24일 기준 842억달러...
내가 지금까지 모은 돈은 대략 5만 달러 정도...
그렇다면 내 키 172cm를 5만 달러라고 했을 때, 빌 게이츠의 키는 얼마나 될까?
단순 계산으로 빌 게이츠의 재산은 나보다 약 168만배 정도 많다.
따라서 빌 게이츠의 키는 대략 2,900Km 정도 된다.
2,900Km면 저궤도 위성 고도보다 높은데...
링크한 그림 파일을 보면 허블 망원경 운용 고도가 595Km라고 나온다. 그러니까 허블 망원경이 대략 무릎 높이?
참고로 현재 세게 5위 부자이자 젊은 갑부 마크 주커버그의 재산은 535억달러
그러니까 신장이 1840Km 정도 된다. 허블 망원경이 허벅지 정도는 오는 듯...
이래서 내가 페이스북을 탈퇴함...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해서 재산을 증식한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만 비교해 보니 씁쓸하기는 하네.
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아이작 뉴턴 전기 『Never at Rest』 번역본 구입
별 생각없이 출판사 광고지를 뒤지다가 고 리처드 웨스트폴(Richard S. Westfall)의 역작 『결코 멈추지 않는 Never at Rest』이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학사 논자시를 준비하면서 전기 한 권 읽으려다가(논자시 기출 문제 중에 자신이 읽은 전기에 대한 간략한 비평을 쓰는 것이 있어서) 그 엄청난 분량에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대신 마리오 비아지올리(Mario Biagioli)의 『갈릴레오, 총신 Galileo, Courtier』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여하간 그런 아픈 기억 때문에 언젠가는 한 번 따로 읽고 말리라는 생각을 했는데, 900쪽이 넘는 분량의 압박은 그러한 시도 자체를 어렵게 했었다. 전공이 과학사도 아니고... 이렇게 번역이 나와준 것만 해도 고마울 따름이다. 번역자가 얼마나 큰 고생을 했을지 보지 않아도 눈에 훤하다. 이 책은 번역에 문제가 있어도 심한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
그런데... 이거 언제 다 읽지?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스타2 프로리그 폐지 ㅠㅠ
아래는 기사 링크
[뉴스] 이제는 역사속으로... KeSPA, 스타2 프로리그 폐지 발표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65740
KeSPA,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운영 종료... 스타2 5개팀 해체
http://www.fomos.kr/esports/news_view?entry_id=34193
스타2 프로리그가 이렇게 끝나다니...
지난 프로리그 결승전 진에서 선수들 인터뷰에서도 걱정되는 발언이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결국 이렇게 끝나고 마는구나.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쓰려니까 할 말이 없어지네. 개인리그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 같지만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은 감출 길 없지만 그 동안 프로리그 후원해 주었던 팀과 선수들 덕분에 즐거웠다는 점은 언급하고 싶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