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없이 출판사 광고지를 뒤지다가 고 리처드 웨스트폴(Richard S. Westfall)의 역작 『결코 멈추지 않는
Never at Rest』이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학사 논자시를 준비하면서 전기 한 권 읽으려다가(논자시 기출 문제 중에 자신이 읽은 전기에 대한 간략한 비평을 쓰는 것이 있어서) 그 엄청난 분량에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대신 마리오 비아지올리(Mario Biagioli)의 『갈릴레오, 총신
Galileo, Courtier』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여하간 그런 아픈 기억 때문에 언젠가는 한 번 따로 읽고 말리라는 생각을 했는데, 900쪽이 넘는 분량의 압박은 그러한 시도 자체를 어렵게 했었다. 전공이 과학사도 아니고... 이렇게 번역이 나와준 것만 해도 고마울 따름이다. 번역자가 얼마나 큰 고생을 했을지 보지 않아도 눈에 훤하다. 이 책은 번역에 문제가 있어도 심한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
그런데... 이거 언제 다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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